장해진 기자
장해진 | (사)동서화합미래연합회 총재
대구는 지금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제조업 중심 성장 모델은 한계에 다다르고, 청년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쇠퇴가 아니라 새로운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다. 대구가 다시 젊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이익을 공유하는 도시경제로의 전환이다.
우리는 237만 시민이 한 주씩 참여하는 도시 성장형 REITs 모델을 제안한다. 도시 개발 이익이 대기업이나 외부 자본에 집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도시의 성장 과실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정책 변화가 아니라 도시 철학의 변화다.
대구 경제 전환의 중심에는 TIPS 테크시티가 있다. 창업, 기술, 투자, 글로벌 진출이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청년 혁신 클러스터다. 여기에 금호강 수변 관광벨트, K2 후적지 혁신지구, 스마트 에코도시 등을 연계하면 산업·생활·문화가 결합된 미래 도시 구조가 완성된다.
또한 로봇, 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 5+1 미래산업과 청년 창업·연구를 결합해 산업이 기회를 만들고, 청년이 혁신을 만드는 선순환을 구축해야 한다.
도시를 바꾸는 핵심은 건물이나 예산이 아니라 운영 방식이다. 행정 중심이 아니라 시민·청년·전문가가 함께 결정하는 참여형 도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대구의 미래는 시민과 청년의 손에 있다.
대구여, 다시 젊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