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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창조경제 도시 (4탄) - 젊은 도시로의 전환
  • 기사등록 2025-11-12 20:55:33
  • 기사수정 2025-11-13 14: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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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해진 | (사)동서화합미래연합회 총재 


  대구는 지금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

1탄에서 우리는 대구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 -산업 쇠퇴, 인구 감소, 청년 유출-을 진단했다.

2탄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5+1 미래산업 전략을 제시했고,

3탄에서는 도시 개발의 이익이 외부 자본이 아닌 시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제 4탄에서는 묻는다.

“그 도시를 실제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답은 분명하다.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다.


지금까지의 도시 개발은 행정이 계획하고, 대기업이 사업을 수행하며, 시민은 결과를 소비하는 구조였다.

이제 이 낡은 구조로는 더 이상 도시의 활력을 회복할 수 없다.

대구가 다시 살아나려면 시민이 소유하고, 참여하며, 성장의 주체가 되는 ‘시민참여형 도시자본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그 핵심이 바로 도시 성장 펀드 모델(REITs·AMC) 이다.

237만 시민이 한 주씩 참여해 도시 개발과 성장의 이익을 함께 소유하고 나누는 구조,

이것이 대구형 창조경제 모델의 실체다.

대구는 이제 행정 중심의 도시가 아니라 시민이 공동 경영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이 전환의 중심에는 ‘청년’이 있다.

건물을 새로 짓는다고, 예산을 늘린다고 도시가 젊어지지 않는다.

청년이 도시 설계와 운영 과정에 참여할 때 비로소 도시가 젊어진다.


TIPS 테크시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창업·연구·기술개발·글로벌 확장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야 한다.

이 생태계 안에서 청년은 단순한 구직자가 아니라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한다.

대구는 충분히 청년 창업 수도가 될 수 있다.

이것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5+1 미래산업 전략’ 또한 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다.

산업은 일자리와 기술 무대를 제공하고, 청년 창업과 연구는 산업의 혁신 엔진이 된다.

이 선순환이 작동할 때 대구는 공업 도시를 넘어 미래 산업·인재 도시로 도약한다.


청년은 단순히 일자리만 보고 도시를 선택하지 않는다.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자신만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도시를 선택한다.

대구는 이미 그 기반을 갖추고 있다.

근대 골목의 역사와 정취, 금호강 수변 자원, 예술과 음악의 도시 감성.

여기에 청년 창업·콘텐츠 산업·생활문화 생태계가 결합될 때

대구는 일하는 도시를 넘어 경험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미래는 건물에 있지 않다.

예산에도, 정권에도 있지 않다.

미래는 시민과 청년의 손에 있다.

시민이 도시의 주인이 되고, 청년이 도시를 설계하며,

성장과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도시-

그 도시가 바로 2030년 세계가 주목할 창조경제 도시, 대구다.


대구여, 다시 젊어져라.

미래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결단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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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12 2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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